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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일기

내가 이직하려는 이유, 변화를 위한 도움닫기

나는 중소기업 3년 차 직장인이다.

그리고 이직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나는 왜 이직이 하고 싶을까?
생각 정리가 필요한 것 같아서 노트북 앞에 앉았다. 

 

후회 없는 이직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왜 이직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유에는 공적인 이유와 사적인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적인 이유에 더 가까울수록 이직을 한 뒤에 후회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사적인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그리고 내가 이직하려는 이유에 X, O 표시를 해봤다. 

 

1. 함께 일하는 사람 X

2. 팀 분위기 X

3. 회사와 집 거리 X

4.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목표에 대한 미련 X

5. 번아웃 X

6. 새로운 분야 도전 O

 

공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1. 낮은 급여  O

2. 고용안정성 X

3. 직무적합도 △

4. 같은 계열 내 디벨롭 X

5. 아쉬운 복지 O

6. 잦은 야근 △

7. 성장가능성 O

8. 타지 근무 X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같은 계열 안에서는 지역에서 가장 큰 회사이긴 하다. 

하지만 업계자체가 큰 규모가 될 수 없고 큰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기에 지역에서 제일 커봤자 

제조업, 무역업 등의 반도 못 따라가는 규모긴 하다. 그래서 같은 계열 내 디벨롭은 생각도 안 했다.

지역 내에서 잘 돼봤자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회사보다 나은 회사가 없으니 발전할 일도 없다.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들이 좋은 것. (팀 내에만)

다른 팀에는 꼰대와 반말충들이 득실득실하다. 우리 팀은 팀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여초 회사인데도 여적여 분위기가 없다. 또 나는 회사를 걸어서 출퇴근할 만큼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목표? 그런 것은 없다. 별생각 없이 살았던 것 같다. 새로운 분야의 도전은 맞다. 이 업계에서는 지역에서는 더 이상 업그레이드될 일도 없고, 더 성장해봤자 지금 팀장님이 하고 있는 업무를 하게 될 것인데, 난 절대 우리 팀장님, 과장님이 하는 업무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 업계에 있는 거 최고 수준에 올라가 봤자 우리 팀 팀장님의 자리라고 생각하니 허탈하다. 더 넓고 큰 업계에 가고 싶다. 

 

나는 공적인 이유에 있어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우리 회사는 업계 자체가 급여가 낮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일을 기관에서 따와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큰 성장을 이루기 어려운 업계다. 하지만 사람은 자르지 않는다. 같은 업계의 다른 회사는 회사가 조금만 어려워져도 사람을 잡초 뽑듯 잘라버린다고 한다. 그래도 중소기업 치고는 업계에서 제일 커서 그런지 사람을 막 자르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리고 국가에서 진행하는 것들을 많이 하고 있어서 사람을 자를 수 없는 구조다. 사람 자르면 회사에서 손해라서 사람을 안 자른다. 직무적합도는 앞서 말했다시피 지금 하고 있는 업무는 나쁘지 않고 또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이 일을 평생 할 생각은 전혀 없고, 10년 넘게 해 봤자 지금 팀장님이 하고 있는 업무를 할 생각을 하니 하기 싫은 마음이 앞선다. 아쉬운 복지? 이건 말할 것도 없다. 우리 회사는 보수적인 지방 중소기업 그 자체다. 직원들이 업무 외 시간에 청소를 하고, 연차는 빨간 날을 삭감하고, 이상한 벌금 체계가 있고, 야근수당이나 식비는 기대할 수도 없다. 오래된 건물에 낡아서 삐그덕 거리는 인테리어도 신물이 난다. 아직 어리니 어릴 때 더 발전 가능성 있는 업계와 시설 복지가 좋은 회사로 가고 싶다. 잦은 야근? 이건 세모다. 입찰이 많은 연말이나 연초에는 야근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 외에는 칼퇴할 수 있다. 내가 업무를 치는 속도도 빠른 편이라 평소에는 야근을 하지 않는다. 이제 업무가 많이 익숙해져서 하루에 2~3시간은 일하지 않고도 평소에는 칼퇴를 할 수 있을 만큼이다. 

 

나는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 우리 회사는 20년이 넘는 동안 성장은커녕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회사다. 나는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회사에 가서 회사와 내가 함께 성장하는 곳에 가고 싶다.

 

나가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지금 회사에 너무 익숙해져서 내가 변화하기를 두려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너무 무서운 일이다. 분명히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매일 툴툴거리고 욕은 하면서도 변화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 자신을 조금 더 채찍질하기 위해서 글로 정리해 본다. 빨리 변화를 하려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