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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들을 위한 모유 운반서비스, 미국의 스타트업 '밀크스토크' 서비스

직업상 출장이 잦은 엄마들은 일을 하면서 모유수유를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해외 출장을 가서도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최근 좋은 분유가 많이 나왔지만 일과 모유수유 두가지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워킹맘들을 위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모유수유 배송서비스인 미국의 밀크스토크

 

서양에서는 스토크(황새)가 아이를 데려다 준다는 미신이 있다. 아이를 데려다 주는 황새가 모유를 가져다준다는 뜻의 밀크스토크는 세계 최초의 모유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

 

밀크스토크의 창업자 케이트 토거슨은 출산휴가를 마치고 간 첫 번째 출장에서 사업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출장기간에도 모유가 마르지 않도록 모유를 짜내어 저장을 했지만 이동이 잦은 출장지에서 모유를 매번 옮겨다니는 것이 쉽지 않았고,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모유의 특성에 맞지 않게 이동 중에는 냉동보관을 할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 날에는 얼음을 채운 쿨러에 모유를 담아 운반해야 했는데 짐이 순식간에 늘어버려 운반에 따른 추가요금을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불편함을 마주한 워킹맘 케이트 토거슨은 세계최초로 모유 운반서비스 밀크스토크를 창업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원하는 서비스 종류와 모유 저장팩의 용량을 선택하고 출장지와 배송지, 날짜를 입력하면 된다. 서비스의 종류는 두 가지다. ‘펌프&토트는 기내 수화물 규격에 적합해 기내 반입이 가능한 냉장 유닛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가방은 60 시간까지 모유의 저장이 가능해 오랜 시간 신선함을 유지시켜준다.

 

또 다른 서비스는 펌프&이다. 이 서비스는 모유를 신선한 상태로 아기에게 다음날 배송해준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이 체류하고 있는 곳으로 가방이 배송되는데, 그 가방에 모유를 넣어 보내면 하루 만에 아기가 있는 집으로 모유가 배송된다. 배송가방에는 배송할 주소가 적혀있고, 배송 비용 역시 미리 지불되어 있다. 서비스 비용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9만원에서 19만원 사이다.

 

밀크스토크 서비스는 초반에 미국 내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위킹맘들의 수요가 커지자 유럽과 호주, 아시아 등의 해외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복리후생으로 여성 직원들에게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인 IT기업인 IBM과 핀터레스트, 스냅쳇, 힐튼호텔 등이 이 서비스를 복지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요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으려 하는 커리어우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워킹맘들을 지원하고 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개인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이를 지원해주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운 일이다. 기업이 조직 구성원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모습은 그 기업에 대한 직원의 만족도도 높여줄 수 있다.

 

참고 :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