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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칩 기업 엔비디아의 성공 비결

빠르게 변화하는 IT업계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인터넷 장비 업체가 있다. 새로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기업의 구성원을 소중히 여기는 엔비디아의 경영비결을 살펴보자.

 

 

엔비디아는 프로그래머블 그래픽 프로세서 선도기업이다. 1993년에 설립된 엔비디아는 혁신전략으로 3년 만에 업계 최고로 부상했다. 세계 1위 그래픽칩 기업 엔비디아가 창업될 당시 수십 개의 그래픽칩 회사가 있었다. IBM, 도시바 등 대기업도 그래픽칩 시장에 뛰어든 상태였지만, 지금은 많은 업체가 그래픽칩 사업을 정리했다. 타기업은 따라올 수 없는 엔비디아의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었다. 현재 엔비디아의 외장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은 약 81%(2018년 기준). 전 세계 GPU의 압도적인 강자 엔비디아가 그래픽칩 분야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엔비디아는 창업 당시부터 3차원 그래픽 분야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엔비디아는 평균 6개월마다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스피드 경영으로 시장을 제패했는데, 이는 18개월마다 반도체 성능을 2배 증가시킨 인텔이나, 매년 메모리 반도체 저장 용량을 2배 높인 삼성전자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보통 3D 그래픽칩을 하나 개발하는데 18개월의 시간이 걸리지만 엔비디아는 개발팀 3개를 동시에 운용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6개월마다 후속 작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다른 업체가 고성능 제품을 선보이더라도 6개월만 지나면 엔비디아의 후속 제품에 뒤처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렇게 빠르게 제품을 개발하고 급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좋은 직원들의 재능과 열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이 재산인 기술기업에게 당연한 이야기면서도 쉽지 않은 비결이다. 기술자의 이직은 곧 기술력의 유출이기에 엔비디아는 직원의 70%를 차지하는 개발 연구원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보장하고 있다. 직원들이 업무의 50%를 역량강화를 위해 쓸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인 목표 달성 성과에 따라 보상을 주는 리더스(Leaders)’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실패를 바라보는 독특한 태도역시 엔비디아의 강점이었다. 기술기업이 지향해야 하는 혁신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지만, 엔비디아는 항상 실패의 순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발 빠른 원인분석을 통해 다음 제품을 만들어냈다. ‘실패해도 괜찮은 분위기를 형성해 사람들이 편안하게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은 엔비디아의 훌륭한 성장 동력이 되었다.